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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괴산 명품 ‘대학찰옥수수’로 발효식품 생산

입력 | 2010-11-15 03:00:00

막걸리-전통장류 등 8종, 내년초 상품화 본격 나서




충북 괴산군이 지역 농특산품인 ‘대학찰옥수수’를 이용해 민속주와 전통 장(醬)류를 생산한다. 군은 최근 명품 민속주 및 전통 장류 연구용역 보고회를 열고 대학찰옥수수 등을 주원료로 만든 민속주와 전통 장류 등 8개 품목(사진)을 선보였다. 군은 이 가운데 수수 막걸리, 옥수수 전통약주, 옥수수 증류주, 옥수수 된장, 옥수수 고추장 등 5개 식품과 제조방법에 대해 최근 특허를 출원했다. 내년 초 특허가 나면 관내 기업체에 기술을 이전하고 본격적인 상품화에 나설 계획이다.

옥수수와 수수 막걸리는 볶은 분말을 발효원료로 사용해 기존 막걸리와는 색감과 맛이 다른 게 특징. 된장과 고추장도 물엿 대신 대학찰옥수수 및 사과를 주원료로 만든 조청을 넣어 지역 농산물이 상품으로 이어지는 순환 소비 촉진이 가능하도록 했다.

대학찰옥수수는 방곡리가 고향인 최봉호 전 충남대 농대 교수가 고향을 위해 17년 전 개발한 신품종으로, 원래 품종명은 ‘장연 연농1호’지만 대학에서 개발하고 종자를 보급해 ‘대학찰옥수수’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국능률협회경영인증원으로부터 참살이(웰빙) 상품으로 선정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