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랜만에 80만 원대에 재진입하며 상승세를 탔다. 삼성전자가 80만 원대에 거래된 것은 3개월여 만의 일이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만 원(3.86%) 오른 80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 외국인이 쌍끌이 순매수세로 상승세를 견인했다. 기관은 삼성전자를 1511억 원어치 사들였으며 외국인은 111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증시가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오랜만에 상승한 것은 투자자들이 그동안 약세였던 전기전자(IT)업종에 다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IT업종은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격한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향후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공격적인 선행투자로 경쟁업체보다 월등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수익성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업계 중심업체로서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