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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서프라이즈] 소림후예, 마카오에 사상 첫 AG 금 선물

입력 | 2010-11-16 07:00:00

우슈 지아뤼, 도술·곤술서 1위




마카오가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 화제다. 감격의 주인공은 우슈 종목에 참가한 지아뤼. 14일 우슈 남자 도술·곤술 전능에서 19.61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카오는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에 처음 참가했지만 그동안 은메달 5개와 동메달 10개만 따냈을 뿐이었다. ‘우슈’는 ‘무술(武術)’의 중국식 발음으로, 중국 전통권인 ‘쿵푸(工夫)’를 현대적으로 변형해 표준·통합한 것이다.

지아뤼는 쿵푸의 본고장 ‘샤오린쓰(소림사)’가 있는 중국 허난성 출신. 보통 4∼5세부터 쿵푸에 입문하는 친구들보다 다소 늦은 7세부터 전문적으로 쿵푸를 익히기 시작했지만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하며 중국 내의 숱한 대회를 휩쓸었다. 2004년 마카오의 과학기술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 마카오 대표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마카오는 1999년 12월, 포르투갈이 442년간의 통치 끝에 중국에 반환하면서 현재 홍콩과 함께 중국의 특별자치구로 지정돼 있다. 중국 소속이지만 다른 체제. 그래서 이날 지아뤼의 금메달 시상식 때 국기는 마카오 특별행정구 깃발, 국가는 중국 국가가 울려 퍼졌다.

이로써 이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없는 나라는 방글라데시, 아프가니스탄, 캄보디아, 네팔, 라오스, 브루나이, 예멘, 팔레스타인 등 8개국이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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