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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완전정복]운영체제(OS)

입력 | 2010-11-16 03:00:00

iOS는 앱 다양-안드로이드는 기기선택 자유 장점




《 애플 아이폰이 한국에 상륙한 지 1년,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어느새 500만 명이 넘었다.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가 열린 셈이다. 이에 따라 동아일보는 매주 3회에 걸쳐 스마트폰을 ‘똑똑하게’ 쓸 수 있도록 알찬 정보를 주는 ‘스마트폰 완전정복’ 시리즈를 시작한다. 각 스마트폰의 차이, 숨겨진 기능, 유용한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정보를 소개할 예정이다. 》
스마트폰은 ‘손 안의 컴퓨터’라 운영체제(OS)의 역할이 중요하다. OS는 컴퓨터를 작동시키고 그 안의 응용프로그램을 잘 돌아가게 해주는 기능을 한다. 컴퓨터의 대표적인 OS인 윈도의 기능과 같은 개념이다.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고, 동시에 전화도 하고, 멀티미디어도 즐기려면 우리가 내린 명령들을 수행하고 관리할 똑똑한 OS가 필요하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아직 초기 시장이라 컴퓨터의 윈도처럼 지배적인 OS가 없다. 각각 특징도 다르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살 때에는 먼저 어떤 OS를 쓰는지 따져보고 선택을 해야 한다.

현재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스마트폰 OS는 다섯 가지 정도로 꼽힌다. 정보기술(IT)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올해 3분기(7∼9월) 조사에 따르면 노키아가 만든 심비안이 시장점유율 36.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구글의 안드로이드(25.5%), 애플의 iOS(16.7%), 리서치인모션(RIM·14.8%),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2.8%) 순이다. 국내에서는 안드로이드와 iOS가 양대 산맥을 이루고, 여기에 블랙베리에 들어가는 RIM과 삼성전자 옴니아 시리즈에 들어간 윈도모바일이 일부 시장을 차지하는 형국이다.

iOS의 장점은 쉬운 사용자환경(UI), 가장 많은 애플리케이션(약 28만 개), 아이폰과의 완벽한 궁합으로 꼽힌다. 단점은 스팸 차단, 통화녹음 기능처럼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을 애플이 정책적으로 허용하지 않으면 추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안드로이드는 한 종류의 휴대전화만 나오는 iOS와 달리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마음대로 가져다 자신들의 환경에 맞춰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고, 소비자로서는 다양한 가격과 디자인의 기기를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기와의 궁합은 약간 떨어진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