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서비스 개발 시간을 3분의 1로 줄일 수 있도록 사내 정보기술(IT)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바꾼다. KT는 6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IT기획실장인 표삼수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즈니스정보시스템혁신(BIT·Business & Information system Transformation)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경영의 근간인 IT 시스템 혁신을 통해 글로벌 초우량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것으로 경영정보, 영업, 시설, 서비스 등 네트워크를 제외한 사실상 전 IT 플랫폼을 혁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KT는 163종의 IT 플랫폼 전환을 준비 중이며 이를 위해 모두 48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할 때 기존 시스템, 즉 원래 있던 몸에 맞추기 위해 이것저것 고쳐 입느라 늦어졌다”며 “BIT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기준에 맞춰 시스템을 혁신하고, 새로운 서비스의 구축기간도, 경비도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이번 BIT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IT 시스템 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고 기존 3개월 이상 걸리는 서비스 개발도 1개월 이내에 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1인당 생산성 향상, 시설자산 관리 최적화, IT 운영관리 최적화를 통한 비용절감 등으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약 3600억 원의 재무적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