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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락 내리락]차익 매물 몰려 보험株 약세

입력 | 2010-11-17 03:00:00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보험주들이 차익 매물에 밀려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해상은 전날보다 1300원(5.42%) 떨어진 2만2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화재는 3500원(1.84%) 하락한 18만7000원, 동부화재는 1450원(3.5%) 하락한 4만 원, 메리츠화재는 410원(4.87%) 하락한 801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밖에도 대한생명, 롯데손해보험 등 대부분의 보험주들이 4∼5% 큰 폭으로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이날 보험주들의 동반 하락은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상을 노리고 미리 유입됐던 매수세가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차익 실현을 노린 매물들이 쏟아지면서 내림세를 보였다는 분석. 보험업종은 현금성 자산을 많이 보유해 대표적인 금리 인상 수혜주로 꼽힌다.

박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차익 실현 흐름이 있었지만 장기적인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힘들며 시중금리에 따른 주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