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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충북 무형문화재1호 ‘청주농악’ 영구보존

입력 | 2010-11-17 03:00:00

자료 모아 책-DVD 제작




충북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청주농악 기록물이 제작됐다. 청주시와 청주농악보존회는 청주농악을 체계적으로 전승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각종 자료를 모아 책과 DVD로 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기록물은 청주농악 예능보유자인 상쇠 이종환 씨를 중심으로 마을 주민이 펼치는 농악 시연, 각종 굿판과 진법 등을 영상으로 담고 있다. 또 농악을 정월 보름 등에 귀신을 물리치는 농악, 모내기 등 농사와 관련된 두레 농악, 백중·추석 때 하는 유희농악 등으로 정리했다. 이와 함께 흥덕구 지동동 지동마을을 중심으로 전해 내려온 청주농악의 역사적 배경, 다른 지역과의 차이점 등을 조사해 △청주농악의 배경과 내력 △청주농악의 편성 △청주농악의 놀이와 장단 △예능보유자와 전수교육 △청주농악 보존회와 농악단 등으로 나눠 기록했다.

임동철 전 충북대 총장 등의 도움으로 창단된 청주농악은 상쇠의 가락에 따라 나선형의 태극모양을 만드는 ‘태극놀이 굿’, 원을 만든 뒤 한패씩 원안을 도는 ‘꽃봉오리 굿’, 원을 그리며 돌다 상쇠를 중심으로 지(之)자 무늬를 만드는 ‘갈지자 굿’ 등 12개 형태로 꾸며져 있다. 변화가 다양하고 가락이 빨라 생동감을 주는 농악으로 꼽힌다. 다른 지역에 비해 고유의 특성이 잘 보존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2년 충북도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