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4.5km 열차 운행

제주시 조천읍 에코랜드 골프장 주변 곶자왈 지역을 순회하는 관광 열차가 등장했다.곶자왈 지역은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희귀 동식물을 만날 수 있다. 사진 제공 (주)더원
철로는 말과 소가 다니던 길을 최대한 살렸다. 열차를 타고 가면서 곶자왈에 서식하는 다양한 동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열차는 영국에서 들여온 144인승(성인 기준)으로 1800년대 볼드윈 증기기관차를 모델로 만든 수제품이다. 동력기관차 1량과 객차 5량 등 6량이 한 조를 이뤄 총 5조가 운행한다. 25∼30분 간격으로 다니는 이 열차를 타고 간이역 5곳에 차례로 내려 주변 경관을 즐기는 데 2∼4시간이 걸린다. 관람객들은 생태공원에 조성된 6000m²(약 1800평)의 인공 생태습지에서 수상카페와 수상자전거, 풍차는 물론이고 10인승 공기부양정(호버크래프트)을 타 볼 수 있다. 국내 기술로 만든 7인승 공기부양정을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 이용요금은 성인 1만1000원, 어린이 8000원.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