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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주 전 멤버 한경, 혐한 광고 출연” 누리꾼 발끈

입력 | 2010-11-17 10:59:48


슈퍼주니어 전 멤버였던 한경이 출연한 중국의 온라인게임 광고 캡쳐화면.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을 담은 중국 온라인 게임 광고에 슈퍼주니어 전 멤버였던 중국인 한경이 출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누리꾼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

17일 디시인사이드 가요 갤러리, 슈퍼주니어 갤러리 등 게시판에는 한경이 출연한 중국 온라인 게임 '천하2' 광고 동영상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이 광고에선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한 여성이 한경의 뒤통수를 때린 뒤 화를 내며 한국어로 "야, 정신 차려!" "하기 싫으면 꺼져" 등 막말을 퍼붓는 내용이 나온다. 한경은 게임 속으로 들어가서 이 여성으로 보이는 캐릭터를 무찌른 뒤 현실로 다시 나와 무대에서 화려한 공연을 펼친다.

광고는 한국인으로 등장한 여성이 팬들이 열광하는 객석에서 혼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화려하게 변신한 한경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으로 끝난다. 누리꾼들은 "한국과 민감한 관계에 놓인 한경을 내세운 중국 회사의 혐한 광고"라며 비판하고 있다.

한경이 대만의 한 토크쇼에 출연해 발언한 내용도 뒤늦게 알려져 문제가 되고 있다. 그가 8월 대만의 한 토크쇼에 출연해 "한국인들에게선 김치 냄새가 나서 미치는 줄 알았다"고 말한 부분의 캡처 화면들이 17일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것이다.

한경은 2009년 12월 계약 내용이 불공정하다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소송을 걸었다. 한경은 7월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중화권에서 가수로 활동 중이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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