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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창업 저런 창업]건물청소대행업

입력 | 2010-11-18 03:00:00

미국서 수년째 유망아이템 ‘톱10’ 無점포 가능… 창업 큰돈 안들어




건물청소대행업은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창업 비용도 적게 들어 안정적인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 제공 월드스팀지니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성업 중인 창업 아이템 가운데 하나가 청소대행업이다. 미국의 ‘안트리프리너’ 등 주요 창업 전문지가 발표한 유망 창업 아이템 순위에서도 수년간 10위권에 들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청소대행업이 3D 업종이라는 편견을 깨고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각광받는 분야는 ‘건물청소대행업’이다. 첨단시설을 갖춘 대형 건물이 늘어나고 다양한 건축내장재에 따른 용도별 관리를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건물청소대행업은 점포가 없어도 차량만 있으면 영업할 수 있기 때문에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고 인건비 외에 별다른 비용 지출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소모품인 세제나 기타 청소용품 구입비가 들지만 전체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따라서 지속적인 서비스 의뢰만 확보한다면 수익을 올리기 쉽다. 아직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특히 최근 기업들이 핵심 업무 외에는 아웃소싱하는 경향이 높다는 점도 호재다.

단, 성공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려면 투철한 직업의식이 필요하다. 휴일과 야간작업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기업체로부터의 의뢰가 많은데 직원들의 근무에 지장이 없도록 작업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서비스 수준도 매우 중요하다. 용역 편의를 제공하는 사업인 만큼 적극적으로 영업활동을 펼치고 철저한 서비스를 제공해 다시 찾도록 하는 것이 성공포인트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화된 기술과 장비 등 남다른 노하우를 갖춰야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

국내에서 전문적인 건물청소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는 ‘월드스팀지니’(www.worldsc.co.kr)를 들 수 있다. 최첨단 장비를 도입해 노동 강도를 줄이고 청소를 하나의 전문영역으로 발전시켰다. 주요 서비스는 고압스팀기를 이용한 카펫 클리닝과 대리석 연마, 광택 등이다. 고가의 세척장비(약 1억 원)를 가맹본사에서 대여해 주므로 소규모 장비(약 700만 원)만 구입하면 돼 1700만 원이면 창업이 가능하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