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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영 자유형 100m ‘52년 한’ 풀었다

입력 | 2010-11-18 07:00:00

박태환. [스포츠동아 DB]


‘마린보이’박태환(21)이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자유형 200m, 400m에 이어 100m까지 석권하며 계영을 제외한 한국수영의 남자자유형 전종목 석권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한국수영 대표팀은 그동안 아시안게임 자유형 50m와 200m, 400m, 15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의 물개’ 故 조오련이 1970년 방콕대회와 1974년 테헤란대회 자유형 400m, 1500m에서 2연패한 것을 시작으로 2006년 도하대회에서 박태환이 자유형 400m, 1500m와 더불어 200m까지 제패했다.

자유형 50m 금메달은 김민석이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22초86으로 골인해 차지한 바 있다. 이에 반해 자유형 100m는 불모지였다. 박태환마저 도하에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두드리니 문이 열렸다. 한국수영의 간판스타 박태환이 17일 남자자유형 100m에서 루지우(중국)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우승해 한국수영 52년의 숙원이 풀렸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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