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조마면 새마을지도자協, 홀몸 노인 등 40가구 방문 전달

경북 김천시 조마면 새마을지도자들이 16일 면사무소 앞에서 ‘사랑의 떡’을 전달하기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 김천시
이 협의회는 쌀값 하락과 고령인구 증가 등으로 농촌지역에 휴경지가 늘자 활용 방안을 찾다가 이 같은 아이디어를 냈다. 새마을지도자인 최동해 씨(63)가 자신의 휴경지 2360m²(약 715평)를 활용하도록 했다. 협의회 소속 회원 30여 명은 올봄부터 이곳에서 모내기와 비료 주기, 농약 살포 등을 정성스럽게 한 뒤 쌀 120kg을 수확했다.
협의회 이군찬 회장(53)은 “회원 대부분이 각자 농사를 짓기 때문에 바쁜데도 기꺼이 도와줬다”며 “혼자 사는 어르신 등에게 떡을 선물해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떡 만드는 비용과 농약 구입비 등은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해결했다. 협의회 측은 내년에도 휴경지에 벼농사를 지어 사랑의 떡을 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