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오송역 개통과 오송생명과학단지 가동 등으로 인구 급증이 예상되는 충북 오송 일대의 치안 대책이 나왔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서장 강병로)는 오송생명단지 내 직주센터를 파출소로 승격하고 지구대를 신설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흥덕서는 이 지역에 앞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6대 보건의료국책기관이 입주하면서 관련 인력 2400여 명과 그 가족들이 대량 이주할 것으로 예상돼 치안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외 직주센터를 파출소로 승격할 계획이다. 그동안 강외 직주센터는 경찰관이 가족과 함께 살면서 24시간 대민봉사와 각종 신고사건을 처리하는 형식으로 운영돼 왔다. 흥덕서는 또 오송생명단지 내 공공용지를 확보해 지구대 신설을 적극 추진하고, 1일 개통된 오송역과 핫 라인(hot line)도 구축할 계획이다. 흥덕서 관계자는 “현재 이 지역에는 직주센터에 순찰차 1대와 5명의 경찰을 순환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며 “파출소와 지구대가 신설되면 치안인력이 늘어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치안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에는 지난달 2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시작으로 다음 달 중순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이 입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