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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볼링 두번째 金

입력 | 2010-11-19 07:00:00

최진아·강혜은 2인조 결승 2687점 1위
손연희·홍수연도 2664점 합작 은메달




한국 볼링이 2번째 금메달을 캐냈다. 이번에도 여자다.

최진아(26·대전광역시청)와 강혜은(26·창원시청)이 18일 광저우 텐허 볼링장에서 열린 볼링 여자 2인조 결승에서 6게임 합계 2687점으로 우승했다. 동반출전한 손연희(26·용인시청)-홍수연(26·서울시설공단)도 2664점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황선옥(22·평택시청)-전은희(21·한국체대)는 2603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이틀 전 여자 개인전에서 한국 볼링에 첫 금을 선사한 황선옥은 파트너 전은희의 부진으로 남은 3인조·5인조·개인종합·마스터스에서 다관왕 달성을 노리게 됐다.

오전, 오후로 나눠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오전 A조에 속해 먼저 경기를 마친 최진아-강혜은은 오후 B조 경쟁자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금메달 순간을 초조히 기다렸다. 볼링대표팀 관계자들은 여자 에이스 최진아가 개인전의 부진을 2인조에서 털어내 한껏 고무된 표정을 보였다.

최진아는 “첫 경기에서는 레인에 빨리 적응하지 못해 고전했는데 이제 슬럼프는 모두 벗어났다”고 말했다.

2007년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개인종합을 석권한 최진아는 2009년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도 5인조 1위, 2인조·마스터스 3위로 꾸준히 호성적을 기록한 볼링여자대표팀의 기둥이다. 강혜은도 지난해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2인조·5인조 2관왕을 차지한 베테랑이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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