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영웅’ 권혁중 태권도감독
‘태권 한국’ 알리는 코리아사범들 광저우 아시아경기에 각국 태권도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 한국인 사범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얘기꽃을 피웠다. 우즈베키스탄 백문종, 방글라데시 이주상, 네팔 권혁중, 캄보디아 최용석, 쿠웨이트 최종국 감독(왼쪽부터). 광저우=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이들은 외국의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인 태권도 사범들로, 세계 태권도 실력 평준화의 주역들이다. 평준화는 곧 한국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려워짐을 뜻하지만 한편으론 이들 덕분에 태권도가 세계적인 스포츠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 태권도 인구 30만… 축구와 國技 경쟁
권 감독은 네팔에선 국가 영웅으로 대우받는다. 태권도 대표팀을 맡은 지 불과 2년 만인 2006년 도하 대회에서 9명을 출전시켜 3명이 동메달을 땄다. 네팔은 1951년 제1회 뉴델리 대회 때부터 아시아경기에 출전해 왔지만 메달을 따기는 그때가 처음이었다. 네팔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태권도 선수 한 명을 출전시켜 역사상 처음 올림픽 무대도 밟았다.
권 감독은 “이후 네팔 정부가 태권도 사범 110명을 선정해 월 8만5000원의 지원금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태권도는 현재 국기(國技) 후보로 축구와 경합 중인데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권 감독의 말이다.
○ 전자호구 착용법 경기 직전에야 배워
‘태권 한국’ 알리는 코리아사범들 광저우 아시아경기에 각국 태권도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 한국인 사범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얘기꽃을 피웠다. 우즈베키스탄 백문종, 방글라데시 이주상, 네팔 권혁중, 캄보디아 최용석, 쿠웨이트 최종국 감독(왼쪽부터). 광저우=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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