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고지에 다다른 수험생들. 이들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가족들의 따뜻한 격려와 친구들의 응원이다. 하지만 말만으로는 부족하게 느껴져 눈에 보이는 선물을 해주고 싶다면? 수험생들을 환하게 웃게 할 전자제품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가격 때문에, 공부에 방해될까 봐 누리지 못한 첨단 제품들을 통해 수험생들은 해방감을 느끼는 동시에 새로운 출발에 대한 각오를 다질 것이다.
○ 스마트 기기로 새로운 스타트
그런 의미에서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는 최상의 선물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은 13일부터 국내에서 팔고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2(프로요) 버전이 탑재됐으며 7인치 화면에 386g으로 휴대하기 편리하다. 대입까지 남은 시간 동안 독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책을 내려받아 볼 수 있는 ‘리더스 허브’ 기능이 눈에 띈다. 올인원 55요금제(기본료 월 5만5000원)로 3년을 쓰면 기계값은 3만6000원 선이며, 데이터 통화만 월 일정 용량 판매하는 ‘T로그인’ 요금제에 가입하면 72만 원 선에 살 수 있다.
애플 아이패드는 갤럭시탭보다 큰 9.7인치로 기기 종류에 따라 680∼730g이다. 갤럭시탭보다 무겁지만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와 독서를 하기에 적합하다. KT에서 17일부터 예약판매를 하고 있으며 월 4만2500원의 요금제를 선택하면 ‘와이파이+3G’ 16GB(기가바이트) 모델을 21만8400원에 살 수 있다.
○ 사진과 함께 여행을!
수능이 끝나면 정든 반 친구들과 함께 한두 번 여행을 떠나기 마련이다. 영원히 기억될 추억을 남기려면 카메라가 꼭 필요하다.
올림푸스의 하이브리드 카메라 ‘PEN E-PL1’은 쉬운 디지털렌즈교환식카메라(DSLR)이다. 무게는 296g으로 손떨림 방지 기능이 있다. 무엇보다 수험생들이 좋아할 만한 기능은 자동 필터 효과 기능인 ‘아트필터’다. 온화한 세피아, 팝아트, 소프트포커스, 거친 필름 효과, 핀홀, 디오라마 등 6가지 아트필터 효과를 지원해 별도의 포토샵 작업 없이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여드름 피부를 감춰주는 ‘e-포트레이트’ 기능도 있다.
사진보다 동영상으로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소니 풀HD 미니 캠코더 블로기(MHS-PM5K)는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 쉽고, 조작이 간편하다. 270도 회전 렌즈로 셀프 사진을 찍을 수 있고, 360도 촬영이 가능한 어안렌즈로 재기발랄한 영상을 만들 수도 있다.
○ 노트북 게임기도 인기
가장 고전적이면서도 언제나 환영받는 수험생용 선물은 노트북이다. LG전자는 최근 3차원(3D) 노트북 ‘A510시리즈(TR3DK)’를 내놓았다. 15.6인치 풀 HD급 3D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을 썼다. 소니 바이오 E 시리즈는 다양한 디자인과 사양이 특징. 블루, 핑크, 블랙, 화이트 등 다채로운 컬러 중 선택할 수 있다.
수능이 끝나고 맘껏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게임기도 인기. 한국닌텐도는 최근 ‘슈퍼 마리오 브러더스’ 발매 25주년을 기념해 빨간색 닌텐도 ‘위(Wii)’를 다음 달 11일부터 한정 판매한다. 운동도 하고 게임도 할 수 있는 ‘위 핏 플러스’도 눈여겨볼 만하다. 요가, 근력 운동, 유산소운동, 밸런스 게임 등 총 69종류의 트레이닝이 가능하다. 12월 2일 발매 예정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