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분위 점수, 예상 표준점수, 일괄합산모집…. 도대체 이것들은 뭘 의미하는 거지?” 뉴스 기사나 입시업체의 자료를 보면 갖가지 입시용어가 쏟아져 나온다. 이것들이 무엇을 뜻하는지, 대학입시엔 어떻게 활용되는지 궁금한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대입에 꼭 필요한 입시용어를 알아본다.
■ 표준점수
원점수에 해당하는 상대적 서열을 나타내기 위해 영역별·과목별로 정해진 평균과 표준편차를 갖도록 변환한 점수다. 쉽게 말해 자신이 다른 수험생들과 비교했을 때 분포상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알 수 있다. 평균이 낮은 영역에서 높은 원점수를 받으면 표준점수는 크게 높아지고 반대의 경우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표준점수가 높아진다고 해서 반드시 난도가 높아졌다고 할 순 없지만 대체로 표준점수와 난도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수능의 각 영역에서 수험생의 상대적 서열을 나타내는 지수. 본인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의 비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원점수가 77점이고 백분위점수가 68이라면, 77점 아래 점수를 받은 수험생이 전체 수험생의 68%인 것이다.
■ 등급
1∼9등급의 범주로 나뉜다. 등급은 상대적 서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얻을 수 없지만 유사집단을 하나로 묶어 변별하고자 할 때 유용하게 사용된다. 1등급은 표준점수 상위 4%, 2등급은 상위 11%, 3등급은 상위 23%까지이며 9등급은 하위 4%가 해당한다.
■ 학생부 실질반영비율
■ 단계별모집
한 번에 일괄적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합격자를 선발하는 것을 말한다. 정해진 모집정원의 일정 배수를 1단계 조건을 적용해 선발하고, 다음 단계의 조건을 적용해 최종 모집정원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 일괄합산모집
단계를 나누지 않고 지원자 전체를 대상으로 일정한 전형요소를 반영 합산해 일괄적으로 모집인원 내에서 선발하는 방식이다.
한 대학에서 2개 이상의 군으로 분할해서 모집하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일부 학과는 정시 가군에서 모집하고, 나머지 학과는 다군에서 모집하거나, 모집정원을 일정 비율로 나눠 모집하는 식이다. 올해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은 162개교로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 수능 최저학력기준
수시모집에서 조건부 합격자가 되어도 대학이 제시한 일정수준의 수능 성적을 얻어야 최종합격을 할 수 있는 기준을 말한다. 예를 들어 어느 대학의 수시 전형에서 ‘학생부 100%로 선발, 최저학력기준은 수능 4개영역 중 2개영역 이상 2등급을 적용한다’고 지정한 경우를 생각해 보자. 학생부 성적을 통해 조건부 합격자가 되더라도 수능 성적이 2개 영역 이상에서 2등급 이상이 나오지 못하면 최종 불합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