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타깃 쌍방향 마케팅… 1∼100 사랑지수 유행시켜
스무 살 젊은이들이 느끼는 사랑의 갈증을 표현한 롯데칠성음료의 ‘2% 부족할 때’ 광고. 사진 제공 대홍기획
브랜드의 새로운 탄생을 위한 캠페인의 출발점은 제품이 그동안 끊임없이 이야기한 ‘20대의 사랑’. 그래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바로 타깃인 스무 살 젊은이들이 가지는 사랑의 갈증이 무엇인가를 알아내는 것이었다. 2010년 스무 살의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이 시대 젊은이들의 사랑은 유형으로 구분하거나 한마디로 규정할 수 없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만큼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그래서 ‘2% 부족할 때’는 과감히 2%를 버리고 사랑의 갈증에 대한 느낌 정도를 표현한 ‘1∼100% 사랑지수’를 통해 사랑에 대한 갈증을 표현하기로 했다.
이번 캠페인은 “너의 사랑은 몇 % 부족하니”라는 직접적인 질문을 던져 1%에서 100%까지 이 시대 젊은이들의 다양한 사랑을 그들의 언어로 표현하고자 했다. 먼저 기존의 제품 용기를 좀 더 세련된 곡선형으로 바꾸고, 소비자 조사를 통해 도출해 낸 TV CF의 핵심내용인 ‘스무 살 사랑의 갈증’에 대한 솔직한 감성을 그들의 트렌드에 맞는 캘리그래피(글씨 디자인)로 적용했다.
그리고 15초라는 TV CF의 한계를 넘어 타깃과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을 일으키기 위해 국내 최초로 ‘컬러태그’라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툴을 제품에 적용했다. 제품 패키지에 있는 컬러태그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캔하면 숨겨진 3분가량의 풀스토리 동영상을 볼 수 있고, 감상한 동영상을 즉시 트위터를 통해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캠페인은 세 편의 멀티 TV CF, 스마트폰 및 온라인으로 볼 수 있는 풀스토리 동영상, 여러 옥외 매체 등을 아울러 전방위로 소비자와 소통하며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2% 부족할 때’ 캠페인은 한국광고단체연합회가 주최한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TV와 SP(Sales Promotion)부문 금상, 양 방향 광고 특별상의 3관왕을 차지했다. 앞으로도 ‘2% 부족할 때’가 단순한 음료를 넘어 젊은 세대와 사랑이라는 주제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장수 브랜드가 되기를 기대한다.
김정훈 대홍기획 어카운트솔루션6팀 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