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애리 ADT챔피언십 우승소감
연장 자체를 처음 해봐서 한 홀을 더 친다는 생각으로 쳤다. 이 대회에서 2위, 3위만 하다 우승을 하니 홀가분하다. 우승 직후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우승이라는 단어만 생각하면 감정이 복받쳐 오른다.
한라 중학교를 나왔고 제주고등학교 출신이다. 코스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고, 다른 선수들에 비해 확실히 유리했다.
아버지가 네모난 상자를 가지고 오는 꿈을 꿨는데, 그게 우승상금을 담은 머니 박스를 의미했던 것 같다. 지난 3년 동안 함께 데뷔한 친구들이 우승하는 것을 보면서 좀 힘들었다.
이제 내년에는 더 여유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