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대덕구 주민들이 구청에서 지난해부터 시행한 ‘배달강좌제’의 일환으로 파견된 강 사로부터 오카리나 연주법을 무료로 배우고 있다. 사진 제공 대덕구
강좌는 오카리나 연주법, 만화 일러스트, 점토공예, 북아트, 컨트리인형 만들기 등 사설 학원에서 다루지 않는 것들로 구민 5명 이상이 신청하면 개설된다. 이 강좌는 지금까지 1600회에 걸쳐 1만2000여 명이 수강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또 500명의 강사가 등록하는 등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거뒀다. 18일 현재 대덕구청 평생학습원 홈페이지에는 ‘○○강좌를 개설해 달라’는 주민 요구나 ‘이런 것을 배우고 싶지 않냐’는 강사 글이 수백 건 올라있어 이 제도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엿볼 수 있다.
이 아이디어는 대전시장의 민선5기 공약사업으로도 채택돼 내년부터 대전 5개 구청에서도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대통령 직속기관인 지역발전위원회의 창조 지역사업으로 선정돼 조만간 국가사업으로도 추진될 예정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