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거나 돈이 많으면 애인이 있을 확률도 높을까. 즉, 매력적인 조건을 갖고 있는 미혼 남녀가 애인을 갖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 싱글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이에 대해 경제력이 좋은 남성은 그럴 가능성이 크지만, 외모가 탁월한 여성은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는 게 일반적인 싱글들의 생각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재혼전문 온리-유와 공동으로 13~21일 초혼 및 재혼 희망 미혼남녀 568명(남녀 각 2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조사 대상 남성은 27~45세, 여성은 26~42세였고,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설문조사가 이뤄졌다.
반면, '경제력이 뛰어난 남성은 애인이 있을 확률이 높을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남 59.9%, 여 50.4%)고 대답한 비율이 절반을 넘어 일반적인 남성보다 애인이 있을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는 응답자도 남성 35.9%, 여성 47.2%를 차지해 부정적인 견해도 적지 않았다. '절대 그렇지 않다'는 여성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남 4.2%, 여 2.4%로 극소수에 그쳤다.
한편 '미모의 여성과 재력 남성에게는 애인 있을 확률이 높을까'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경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접근하는 이성이 많아서'를 양쪽 질문 모두에 가장 높게 꼽았다.
즉 미모의 여성에 대해서는 압도적 다수인 남성 84.8%와 여성 84.5%가 많은 이성이 접근해 오기 때문에 애인이 있을 확률도 그 만큼 높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재력 남성에 대해서도 남성 65.5%와 여성 51.2%라는 과반수가 상기와 같은 이유를 들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남성 32.5%와 여성 41.7%는 '마음만 먹으면 이성을 쉽게 유혹할 수 있어서'가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자세한 비율을 보면 미모의 여성에 대해서는 '애인이 있을 것으로 생각해 포기'(남 34.6%, 여 61.6%)가 첫손에 꼽힌 데 이어, 남성은 '(여성이) 눈이 높아서'(32.1%), '다른 요인도 중요하여'(26.3%) 등의 순이고, 여성은 '연애기술도 크게 좌우'(18.4%), '다른 요인도 중요해서'(13.5%) 등이 뒤따랐다.
한편 경제력이 뛰어난 남성에게 애인 있을 확률이 반드시 높지는 않다고 답한 이유로는 '애인 있을 것으로 생각해 포기'(남 57.1%, 여 50.6%)를 절반 이상이 꼽았고,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다른 면모도 중요하여'(32.4%)가 먼저이고 '연애기술도 중요하여'(7.8%)가 뒤따랐으나, 여성은 '연애기술도 중요하여'(25.3%)가 앞서고 '다른 면모도 중요하여'(18.7%)가 그 뒤를 이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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