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승열. 스포츠동아DB
한국 남자골프의‘희망’노승열(19·타이틀리스트)이 아시안프로골프(APGA)투어 상금왕을 확정했다.
노승열은 21일 홍콩의 홍콩골프장(파70·6700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투어 겸 아시안투어 UBS 홍콩오픈(250만 달러)에서 공동 31위(8언더파 272타)에 그쳤다. 그러나 상금 2만375달러를 추가해 시즌 총상금 82만2361달러로 남은 대회에 상관없이 상금왕에 올랐다.
올 4월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마커스 프레이저(호주·60만8766달러)가 추격해왔지만 이번 대회에서 10위에 그치면서 순위를 뒤집지 못했다.
이로써 노승열은 아시안투어 역대 최연소 상금왕에 등극했다.
2008년 아시안투어 신인왕에도 올랐던 노승열은 “지난 3월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한 것이 큰 힘이 돼 메이저대회에서 자신감을 갖고 경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승열은 시력교정 수술을 받을 예정이어서 남은 대회 출전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아시안투어는 전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