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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으로 사진 찍고 트위터로…10세 소년의 도둑 잡는 방법

입력 | 2010-11-22 18:06:38


영국의 10살 소년이 강도 현장을 목격하고 도주하는 도둑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트위터로 전송해 경찰 수사에 큰 도움을 준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더 선' 인터넷 판은 22일(현지시간) 이 같은 영리한 방법으로 도둑 검거에 일조한 알렉스 윌슨(10)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달링턴 지역에 거주하는 알렉스는 아버지 딜린과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행인의 돈을 빼앗고 자전거로 도주하는 도둑 크레이그 로얄(24)을 발견했다.

범행 장면과 도주모습을 목격한 알렉스는 즉시 손에 들고 있던 휴대전화로 크레이그의 사진을 찍은 뒤 '바보 같은 한 도둑이 20분 전에 '얌 로드' 쪽으로 도망쳤다'는 글과 함께 올렸다.

이 사진과 내용은 여러 '리트윗'을 거쳐 결국 경찰에게까지 전달됐고 범인은 곧 잡히고 말았다고.

현지 경찰은 "알렉스가 찍은 사진과 내용을 토대로 도둑의 신원을 재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다"며 "알렉스의 순발력 있는 행동과 재치 덕에 검거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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