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오늘 UAE와 4강 격돌…탄탄한 수비 깰 주영 발끝에 기대
24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과 결승 티켓을 다툰다. 한국은 23일 오후 8시(한국시간)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에서 ‘중동의 다크호스’ UAE와 격돌한다.
○UAE의 아픈 추억, 리벤지에 성공?
UAE는 쉬운 상대가 아니다.
현재의 전력으로 보면 UAE는 만만치 않다.
2008년 11월 2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UAE와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청소년선수권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당시 주축 멤버들이 홍명보호에서 활약 중이다. 골키퍼 김승규(울산), 주장 구자철(제주), 오재석(수원), 김영권(도쿄), 조영철(니가타), 김보경(오이타), 서정진(전북) 등이 그 주인공들.
UAE에도 수비수 바니야스 사드-알 카말리, 미드필더 알파라시 모드-압달라 모하메드 등이 당시 우승을 이끌었고, 한국은 공동 3위에 그쳤다. 결국 이번 경기는 한국의 복수전이다.
UAE의 강점은 탄탄한 수비력이다.
E조 예선 3경기와 쿠웨이트와 16강전, 북한과 8강전까지 5경기를 치른 동안 9골을 넣고 1골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포백 라인은 철저한 디펜스에 치중한다. 전형적인 ‘선 수비-후 역습’ 전략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은 늘 수비에 무게를 두는 팀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홍명보호에는 간판 골잡이 박주영(AS모나코)이 있다.
4-2-3-1 포메이션의 원 톱 역할을 하는 박주영은 이번 대회 3골을 넣고 있다.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때도 UAE 원정에서 결승골을 넣은 바 있어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충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