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일부 고등학교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한국으로의 수학여행 계획을 취소하고 있다.
구마모토(熊本) 현 도료(東稜)고교는 다음 달 2∼6일로 예정했던 한국 수학여행 계획을 취소했다고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요네오카 마사하루(米岡正治) 교장은 계획을 취소한 이유에 대해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 학교 2학년생 중 40명은 당초 4박 5일 일정으로 서울 주변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동해에서 가까운 니가타(新潟) 현의 무라마쓰(村松)고교와 니가타공고도 다음 달 초로 계획했던 한국 수학여행을 취소했다고 마이니치신문 인터넷판이 전했다. 무라마쓰고는 통일전망대에 갈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관광공사 후쿠오카(福岡)지사 측은 “일본 학부모들이 북한의 연평도 공격 이후 학생들의 안전 문제를 걱정하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는 수학여행 일정을 취소하지는 않고 상황을 지켜보는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