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8일 서해 상에서 시작된 한미 연합훈련과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한반도의 긴장감이 고조됨에 따라 금융 및 외환시장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그러나 정부는 한미 연합훈련 기간에 북한의 추가 도발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금융 및 외환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한미 합동훈련에 대한 북한의 위협 발언이 쏟아짐에 따라 주말인 27일과 28일에 관계부처 고위 공무원들이 모두 출근해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마련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점검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주말에도 재정부, 지경부 등 관계 부처 주요 공무원들이 모두 출근해 한미 연합훈련에 따른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수시로 금융 및 외환시장 정보를 교환하면서 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판단으로는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만 없다면 금융시장의 불안이 단기간에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9일 개장하는 금융 및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나 금리가 폭등하는 등 시장의 쏠림 현상이 발생하면 원화와 외화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할 예정이다.
금융시장이 급변동하면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소집해 컨틴전시 플랜(유사시 비상계획)을 재점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