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는 28일 부산에서 열린 KT와의 방문경기에서 75-65로 이겨 8승(4패)째를 올렸다. 전날 오후 귀국한 국가대표 김주성과 조성민(KT)은 여독이 채 풀리기도 전에 소속 팀의 승리를 위해 경기에 나섰으나 둘의 희비는 엇갈렸다. 김주성은 25분을 뛰는 동안 11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하지만 조성민은 2, 3쿼터에 나서 15분을 뛰었지만 한 점도 넣지 못하고 결국 4쿼터에는 벤치를 지켰다.
동부는 16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의 활약을 한 로드 벤슨을 포함해 윤호영(16득점), 박지현(12득점) 등 주전들이 득점에 고르게 가세했다. 송영진과 김도수, 최민규가 줄부상을 당해 전력에 구멍이 뚫린 KT는 야투 성공률(37%)마저 저조해 5패(8승)째를 당하며 4위로 한 계단 밀렸다.
오리온스는 21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글렌 맥거원의 활약에 힘입어 SK에 80-61의 완승을 거두고 5승(7패)째를 올려 8위에서 공동 6위가 됐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