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서 돼지 구제역이 발생했다. 정부가 올해 6월 구제역에 대한 종식선언을 한 지 5개월여 만이다. 올해 구제역 발생은 1월 경기 포천, 4월 인천 강화에 이어 벌써 세 번째다. 구제역이 한 해에 세 차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8일 경북 안동시 와룡면 서현양돈단지 내 돼지농장 2곳에서 새끼 돼지 400여 마리가 갑작스럽게 죽고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 조사를 벌인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이날 해당 농장으로부터 반경 3㎞ 안에 있는 소, 돼지 2만 3000여 마리에 대한 도살처분을 시작했고, 가축질병 위기단계를 '주의'로 격상했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의 네 단계로 되어 있다. 농식품부는 "이 지역은 5개 농장이 1개의 대규모 양돈단지를 구성하고 있다"며 "도살처분과 함께 이동 통제 조치와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북, 충북, 강원 등 인접한 지역의 가축시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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