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가운데 10중 약 8명은 커플간 위치추적 어플리케이션인 '오빠 믿지'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www.daksclub.com)이 3~23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2030미혼남녀 891명(남 402명, 여 4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나타난 것이다.
사생활 침해 논란과 함께 과도한 접속 문제로 잠시 서비스를 중단했던 '오빠 믿지' 어플은 이번 주 다시 서비스를 재개한다.
한편, 미혼남녀의 50.3%(남 31.8%, 여 65.4%)는 "휴대전화로 인해 연인 간에 다툰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또 남성의 52.0%, 여성의 57.7%는 "연인에게 휴대전화를 공개 할 수 없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는 남녀 모두 "서로의 신뢰가 깨질 것 같다"가 각각 39.9%, 34.4%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남성은 '감시 당하는 것 같은 불쾌한 느낌 때문에'(32.1%), '보여주기 싫은 사진이나 문자 때문에'(19.9%)를 꼽았고, 반면 여성의 경우 '보여주기 싫은 사진이나 문자 때문에'(31.2%), '감시 당하는 것 같은 불쾌한 느낌 때문에'(27.0%)로 남녀 간에 차이를 보였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