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에 기르기 쉬운 채소는 상추, 쑥갓, 부추, 파 등이 대표적이다. 물을 게을리 주면 채소가 말라죽을 수 있으므로 물주기에 각별히 신경 쓰고 2~3주에 1회씩 웃거름(모종을 옮겨 심은 후 주는 거름)을 한다. 햇빛이 잘 드는 자리에 화분을 두고 창문이 투명하지 않다면 창문을 자주 열어준다. 온도계를 걸어두고 체킹해 15~25℃를 유지한다.
모종심기 주변에서 구한 일반 흙을 사용하게 될 때는 흙과 비료를 1:1 비율로 고루 섞은 후 화분에 담는다. 사방 10×10cm 간격으로 모종을 하나씩 심는다.
키우기 하루에 한 번 물을 주고 잡초가 생기면 뿌리째 제거한다. 부추는 잎에 파좀나방이 붙어서 갉아먹는 피해가 생길 수 있다. 생기는 즉시 살균제를 뿌린다.
모종심기 연필 굵기로 자란 모종을 큰 화분에 심는다. 이때 모종을 감싼 비닐 화분 아랫부분을 손가락으로 눌러 모종의 뿌리에 붙은 흙이 떨어지지 않도록 빼낸다. 초보자라면 둥근 형태의 화분에 하나씩 심어 기르는 것이 쉽다.
키우기 심고 난 후 30일 뒤부터 한 달 간격으로 잎집(파 줄기를 감싼 겉껍질) 중간까지 흙을 돋워준다. 물은 흙이 마르지 않도록 2~3일에 한 번씩 준다.
수확하기 잎집의 길이가 20cm 이상 자랐을 때 수확한다. 뿌리째 뽑거나 잎집 위 줄기만 가위로 자르면 그 상태로 자라 여러 번 수확해 먹을 수 있다.
키우기 오이 줄기가 5~6마디 자라면 기다란 막대기를 A자 모양으로 엮어 틀을 만든다. 곁가지는 나오는 즉시 제거하고 원줄기만 틀에 엮어 자라게 한다. 하루에 한 번씩 물을 주고 2주에 한 번씩 웃거름을 준다.
수확하기 암꽃이 핀 후 10일쯤 지나야 수확이 가능하다. 원줄기에서 오이가 달린 줄기를 가위로 자른다. 수확을 제때 못 하면 그 윗마디에 달리는 오이가 잘 자라지 못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수확 시기에 신경 쓴다.
모종심기 화분에 부직포를 깐 다음 흙을 뿌리면 물을 줘도 흙이 아래로 흘러내리지 않는다. 심은 모종이 말라죽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실제 필요한 것보다 모종을 조금 더 산다. 모종은 흙이 밖으로 드러나도록 얕게 심고 물을 충분히 준다.
키우기 줄기가 어느 정도 자라면 넘어지지 않도록 가늘고 튼튼한 버팀목을 세우고 끈으로 연결해 줄기가 늘어지지 않게 한다. 2주 간격으로 비료를 주면 잘 자란다. 흙을 살짝 파낸 후 1포기당 1큰술씩 비료를 넣고 다시 흙으로 덮는다. 물은 하루에 한 번씩 준다.
기획·더우먼동아(http://thewoman.donga.com), 여성동아팀
사진·동아일보 출판사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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