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소유권을 주장하며 사용료를 받겠다고 나선 스페인의 앙헬레스 듀란 씨. 사진출처= 데일리메일 보도화면
스페인의 한 40대 여성이 태양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사용자들에게 요금을 받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황당한 주장을 한 이는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역에 거주하는 앙헬레스 듀란 씨(49). 보도에 따르면 듀란 씨는 지난 9월 한 미국 남성이 달과 태양계 행성 대부분에 대한 소유권을 등록했다는 글을 읽고 자신도 태양의 소유권 등록을 마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소유권 등록 절차에 어떤 어려움도 없었다. 나는 합법적인 과정을 거쳤다"며 "그동안 이것(소유권 등록)은 누구나 할 수 있었지만 내가 가장 먼저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태양 소유권 '공증서'에는 '태양계의 중심에 위치했으며, 지구로부터 1억4600만km 떨어진 태양의 소유자 듀란'이라고 적혀 있다.
듀란 씨는 태양을 이용하는 모든 사용자들에게 사용료를 부과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걷힌 사용료의 절반을 스페인 정부에, 20%는 국가(스페인) 연금 기금에, 10% 씩은 세계 기아 퇴치와 학술 연구 기금에 각기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자신은 남은 10%만 갖겠다는 것.
그는 말도 안 된다는 주위의 코웃음에 "공공 수입을 창출하고 경제 회복과 사람들의 복지 향상에 도움이 될 생각인데 안 될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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