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의 일본진출이 가시화되자 삼성 구단은 협상 진행과정에 관심을 나타내면서도 담담한 반응을 나타냈다.
29일 관련 소식을 접한 삼성 한 관계자는 “FA 신분을 얻어 본인이 일본에 가겠다는데 구단으로서는 어쩔 수 없었다”며 일본진출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삼성이 일본진출의 산실인가 보다”라는 농담을 건넸다.
삼성 출신의 이승엽 임창용에 이어 배영수까지 일본에 진출하는 상황이기 때문. 이어 “배영수도 이왕 일본에 가는 거라면 꼭 성공해서 외화를 많이 벌어왔으면 좋겠다. 좋은 모습으로 국내에 복귀해 나중에 삼성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장원삼과 차우찬, 올해 부진한 윤성환으로 선발 축을 만들고, 외국인투수가 4선발을 맡는다면 5선발은 정인욱과 구자운 등에게 기회를 준다는 복안이다.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