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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 겨울]경기도에 이렇게 아름다운 겨울바다가!

입력 | 2010-12-01 03:00:00

서울서도 부담없이 당일-1박2일로 OK




제부도

서울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가볼 수 있는 멋진 겨울바다가 있다. 당일 또는 1박2일로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아름다운 바다 4곳을 경기도가 추천했다.

경기 시흥시의 오이도는 섬 모양이 마치 까마귀 귀와 비슷하다. 북동쪽은 원래 염전이었으나 현재는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사라졌다. 육지와 붙은 동쪽을 빼면 3면이 바다이고 선착장 주변은 낚시명소로 유명하다. 철책선 따라 산책로는 겨울바다 정취를 느끼는 데 최적이며 아름다운 낙조와 바다 건너편 송도국제도시의 야경 때문에 사진작가들에게도 명소로 꼽힌다.

대부도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하며 시화방조제로 연결돼 육지가 된 섬. 대부도 가는 길에서는 돌이 검다는 탄도, 부처가 나왔다는 불도, 신선이 노닐었다는 선감도, 여섯 섬이 마치 형제처럼 어깨를 맞대고 있다는 육도 등의 독특한 멋을 즐길 수 있다. 천연약수터로 가는 산책로도 훌륭하다.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제부도’는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곳. 제부도와 서신면 송교리 사이 물길이 하루에 두 번 썰물 때면 모습을 드러낸다. 1980년대 말 시멘트로 포장을 하면서 자동차도 다닐 수 있게 되었다. 1∼3m 깊이의 바닷물이 빠지면서 나타나는 길 옆으로 갯벌이 펼쳐진다. 해수욕장에서 빨간 등대가 있는 선착장까지의 해안절벽을 따라 만든 해안산책로가 명물.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은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www.kho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화도는 충남 당진 앞바다이지만 행정구역상으로 경기 화성시에 속한다. 당진 장고항에서 배로 20분 거리. 썰물 때 주변의 2개의 섬 매박섬과 두지섬이 서로 이어지는데 이때 작은 백사장이 있는 매박섬에 있으면 마치 무인도의 주인이 된 듯한 느낌을 준다. 6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이곳은 유흥시설이 없어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