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도 부담없이 당일-1박2일로 OK
제부도
경기 시흥시의 오이도는 섬 모양이 마치 까마귀 귀와 비슷하다. 북동쪽은 원래 염전이었으나 현재는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사라졌다. 육지와 붙은 동쪽을 빼면 3면이 바다이고 선착장 주변은 낚시명소로 유명하다. 철책선 따라 산책로는 겨울바다 정취를 느끼는 데 최적이며 아름다운 낙조와 바다 건너편 송도국제도시의 야경 때문에 사진작가들에게도 명소로 꼽힌다.
대부도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하며 시화방조제로 연결돼 육지가 된 섬. 대부도 가는 길에서는 돌이 검다는 탄도, 부처가 나왔다는 불도, 신선이 노닐었다는 선감도, 여섯 섬이 마치 형제처럼 어깨를 맞대고 있다는 육도 등의 독특한 멋을 즐길 수 있다. 천연약수터로 가는 산책로도 훌륭하다.
국화도는 충남 당진 앞바다이지만 행정구역상으로 경기 화성시에 속한다. 당진 장고항에서 배로 20분 거리. 썰물 때 주변의 2개의 섬 매박섬과 두지섬이 서로 이어지는데 이때 작은 백사장이 있는 매박섬에 있으면 마치 무인도의 주인이 된 듯한 느낌을 준다. 6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이곳은 유흥시설이 없어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