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빈곤층 위한 사회적 기업가들 한자리에
◆아시아의 사회적 기업가들 한 자리에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30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아 프리카에 가려 상대적으로 덜 드러났지만 아시아의 빈곤 문제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더구나 세계 경기 침체로 빈부 격차는 더욱 심해지고 있는데요.
(김정안 앵커) 혁신적인 방법으로 빈곤층에 대한 지원 활동을 펴는 '사회적 기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침 아시아의 사회적 기업가들이 서울에 모여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관련 사진)
굶주림 에 시달리는 전 세계 빈곤층은 약 10억 명. 그러나 지구 한편, 또 다른 10억은 오늘도 건강을 해칠 만큼 먹고 또 소비합니다.
이 같은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일본의 마사 코구레는 유명 컨설팅사 맥킨지를 그만두고2008년 사회적 기업 '테이블 포 투(Table for Two)'를 창립했습니다.
(CG)
테이블 포 투는 식품 회사와 연계해 선진국 대학과 기업 그리고 유명 식당 등에 저칼로리 영양 메뉴를 제공합니다. 이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메뉴 값에 포합된 빈곤국 한 끼 식사비용 20센트(한화 250원)를 자동 기부케 됩니다.
지구상의 식품 불균형을 바로 잡으면서 선진국과 빈곤국 모두에게 이익을 제공하자는 취지의 테이블 포 투는 이제 일본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사회적 기업으로 꼽힙니다.
(인터 뷰)마시 코구레/'테이블 포 투' 대표
"앞으로는 아시아 등지로도 활동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필리핀 베트남 등지의 빈민층에 대한 지원도 검토 중이다."
'군 제이' 창립자 안슈 굽타는 겨울철에도 제대로 된 옷 하나 걸치지 못하고 돼지우리에서 잠자는 아시아 극 빈곤층이 아직도 넘쳐 난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현 장 발표) 안슈 굽타/군 제이(GOONJ) 대표
"커뮤니티 차원이든 부자든 중산층이든 사회 환원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 빈곤층 지원 활동을 통해 즉각 참여할 수 있는 방법들은 충분하다."
'테이블 포 투'나 '군 제이'처럼 단발성 자선 행사 위주가 아닌 재정적 자립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빈곤층을 지원하는 착한 기업을 사회적 기업으로 부릅니다.
이 들을 포함한 아시아의 사회적 기업가들이 '함께 일하는 재단'의 주관으로 제 2회 '아시아 사회적 기업활동가 대회' 참석차 서울에 모였습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폴락/ 아쇼카 수석 고문
"최근 3년 사이 스스로 이윤 창출도 가능한 '자립형' 사회적 기업으로 트렌드가 변화 중이다."
29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15개국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서로의 활동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호응을 반영했습니다.
(클로징 스탠드업) 김정안/영상뉴스팀
이번 대회는 아시아 지역 사회적 기업가들이 서로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김정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