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나…’로 15년 만에 안방 컴백
“‘아이리스’와 다른 매력 발휘 할것”

30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장동 W호텔에서 열린 SBS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는 배우 정우성.
“좀 가까이 다가가서 소통하고 싶었다.”
15년 만이다. 1996년 드라마 ‘1.5’의 출연 후 영화에만 전념해오던 정우성이 다시 드라마에 출연하는데 강산이 한번 변하고 남는 시간이 흘렀다.
13일부터 방송하는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극본 김현준·연출 김영준)에서 국가정보국의 특수요원 이정우 역을 맡은 정우성은 11월30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15년 만이다. 드라마라는 장르로 시청자에게 다가가고 싶었고, 그 와중에 드라마 ‘아이리스’의 스핀오프 격인 ‘아테나’가 기획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듣고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오토바이는 영화 데뷔작인 ‘비트’ 이후 처음 타보는 것”이라며 “영화에서는 액션장면을 많이 해봤지만, 이렇게 힘든 액션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첫 로케촬영지인 이탈리아에서 건물 폭파장면을 촬영하다 큰 부상을 당했다. 그는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다보니 욕심이 생겼다. 기대보다 더 나은 액션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그래서 큰 부상에도 개의치 않고 촬영했다”고 말했다.
‘아테나’는 지난해 화제작인 ‘아이리스’의 스핀오프 드라마라는 점에서, ‘아이리스’의 주연인 이병헌과의 비교도 관심거리다.
그는 “생각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차이점은 분명 있다”며 “시청자에게 각인된 ‘아이리스’는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비교할 수 없는 ‘아테나’만의 특색이 있다고 생각하니 그 안에서 즐겨달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