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지난달 23일 북한의 포격 도발을 받은 연평도의 방어전력 강화를 위해 지대공 미사일인 '천마'가 긴급 배치 중인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이날 오후 1시경 연평도에 도착한 인천발 여객선에는 지대공 미사일인 천마에 쓰이는 발전기 엔진보조용 장비가 적재돼 있었고 장병들이 나무박스로 포장된 이 장비를 운반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아직 궤도 장갑차량에 탑재된 지대공 미사일 천마가 연평도에 도착하지는 않았지만 부속 장비들이 먼저 운송되고 있는 것이다.
천마의 최대 탐지거리는 20km, 최대 사거리는 10km로 적기를 탐지한 뒤 10초 내에 격추할 수 있는 전투능력을 갖고 있다. 또 궤도차량은 최대 시속 60k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기동력이 뛰어나며 자체 화생방 보호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탑재된 대공 미사일은 집중파편식 탄두로 설계돼 있어 표적의 반경 8m 이내에서만 폭발해도 표적을 파괴할 수 있어 산이 많은 한국 지형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연평도에 전개된 우리 군의 화력 증강에 대해 "앞으로 K-9 자주포, K-55 자주포를 포함해 4개 포대가 추가되며 현재 그 일부가 연평도에 들어가 있다"면서 "앞으로 지대공유도무기인 `천마'도 넣으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서해 5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긴급전력을 배치하고 있다.
현재 연평도와 백령도에 배치된 대포병탐지레이더(AN/TPQ-37)를 보완하는 최신 대포병레이더인 '아서'도 긴급 배치됐다. 23일 북한의 1차 포격 도발 때 대포병탐지레이더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격원점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군 당국은 앞으로 지상표적정밀타격유도무기와 K-55 자주포, 음향표적장치 등도 연평도에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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