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서 패션 전문매장 탈바꿈… 올 매출 1350억 기대양호석 대표 “내년 2, 3호점 개점…고급브랜드 유치”
이 아웃렛은 도심에서 떨어져 있는데도 지난해 연매출 1000억 원을 넘기고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해 올해 매출 135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양호석 김포공항 아울렛 대표(66·사진)는 “‘고객 중심’이라는 원칙이 성공의 열쇠이고, 좋은 상품을 싸게 파는 것이 그 원칙의 핵심”이라면서 웃었다.
김포공항 아울렛에는 매출이 전국 1등인 브랜드 매장이 ‘S 쏠레지아’ ‘지고트’ 등 6개(11월 30일 기준)나 있다. 월 매출 2억 원이 기본인 매장들이다. 김포공항 아울렛은 30∼70% 할인하는 이월상품뿐 아니라 유행에 따라 브랜드에서 생산하는 기획상품을 들여와 30%씩 싸게 판다. 지난달 말에는 마이클 코어스, 코치, 에티엔느 아이그너 등 의류와 잡화를 취급하는 프리미엄 편집매장 ‘루이지엔느’를 330.5m²(약 100평) 규모로 열었다. 코치는 국내 면세점보다 가격을 싸게 책정했다.
“우리 아웃렛은 창고에서 떨이로 옷 파는 곳이 아니라고 설득했죠. 백화점 못지않은 환경에서 좋은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파는 곳이라고요. 그리고 수수료를 백화점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이제 100여 개 브랜드를 갖췄지요. 지금은 입점 문의를 하는 곳이 많습니다.”
양 대표는 앞으로 국내 패션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키우는 한편 ‘아웃렛에는 없을 것 같은’ 고급 브랜드까지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포공항 아울렛은 2011년 봄 수도권에 2호점, 가을에 3호점을 열 계획이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