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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불꽃’에 누가 찬물을 끼얹나?

입력 | 2010-12-03 07:00:00

AG결방·방통위 경고·내부불화설
잇단 악재에 시청률 급속한 하락세



MBC 주말드라마 ‘욕망의 불꽃’ 포스터.


MBC의 하반기 기대작이었던 주말드라마 ‘욕망의 불꽃’이 연이은 악재로 침체에 빠졌다.

울산 MBC의 전폭적인 제작지원을 받으며 ‘욕망의 불꽃’(극본 정하연·연출 백호민)은 10월2일 첫 방송 당시 12.8%(AGB닐슨 집계)를 기록하며 MBC 주말극의 침체를 끊을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으로 인한 결방과 이에 따른 시청률 하락, 내부불화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경고 조치 등의 악재가 잇따르면서 급속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방송 초반 시청률 10%대 중반을 유지하던 ‘욕망의 불꽃’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중계로 편성이 오락가락하면서 후발주자인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4회 만에 20%를 돌파하면서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11월28일에는 시청률이 8.2%까지 추락했다.

드라마에 과도한 폭행 장면과 뺑소니, 강간 암시 등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다.

여기에 최근 등장한 출연진과 제작진 사이의 불화설은 뒤숭숭한 드라마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됐다. 1일 한 매체는 정하연 작가가 최근 배우들과 함께 한 대본 연습 현장에서 공개적으로 배우들의 연기력을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제작진이 “사실이 아니다”며 급하게 수습에 나섰지만 불화설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욕망의 불꽃’ 한 관계자는 “자꾸 좋지 않은 이야기만 나와 답답하다”며 “마지막까지 좋은 작품을 위해 서로 격려하면서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사진제공|MBC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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