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북한의 연평도 공격이후 서해 5도의 전력 증강 뿐 아니라 주민 및 군 기지를 동시에 보호하는 대책 마련에 착수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5일 "합참에서 서북도서의 전력증강을 비롯해 주민과 군 기지를 동시에 보호하는 대책을 포함한 서북도서 전략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서북도서를 일부 요새화하는 방안 등도 검토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서북도서에 북한의 공격에 대비한 방어전력을 조기 확충하는 한편 주민 및 군기지를 보호하는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김관진 국방장관도 이와 관련, 전날 해병대 연평부대를 순시한 뒤 주민대피소를 방문해 "대피소가 1970년대 지어져 노후된 만큼 관계장관들과 협의해 현대화된 시설로 다시 짓겠다"고 설명했다.
서북도서의 요새화 방안은 지리학적으로 연평도와 유사한 환경인 대만의 금문도(金門島)에서 착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의 부속 섬이지만 중국 본토와의 거리가 불과 2㎞인 금문도는 동서 20㎞, 남북 길이 5~10㎞로 섬 전체가 땅속으로 그물망처럼 연결해 요새화됐다. 1958년 모택동의 인민해방군이 44일간 포탄 47만발을 퍼부었으나 완강하게 버텨냈다.
지하 3층으로 건설된 지하 도시와 같으며 4만여명의 주민 전체가 대피해 생활할 수 있는 모든 기반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자동차로 섬 어디든 갈 수 있게 돼 있다고 한다.
주민들이 유사시 대피해 생활할 수 있는 지하 시설을 갖춰 '무인도화'하는 것을 막고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군도 서북도서 전체를 요새화할지, 아니면 각각의 섬 일부만을 요새화할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북도서를 요새화하는 데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필요하고 특히 적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서북도서를 요새화하면 주민과 군 기지를 동시에 보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북한의 턱밑에 견고한 요새가 건설된다면 오히려 북한군의 대표적인 표적이 되어 주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군 관계자는 "서북도서를 요새화한다면 적의 표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장점 및 단점 등을 모두 검토해서 현실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며 "서북도서가 무인도화 되지 않으려면 주민 보호 대책이 강구되어야 하며, 이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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