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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강원랜드 카지노서 6억 잭폿

입력 | 2010-12-06 03:00:00

5월이어 역대 2번째 액수… 영주 사는 40대 남성 행운




4일 오후 6시 51분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커다란 환호성과 박수가 일제히 터져 나왔다. 당첨금 6억3173만8540원의 슈퍼메가 잭폿이 터졌기 때문이다. 행운의 주인공은 경북 영주시에 사는 서모 씨(47). 서 씨는 당첨 직후 주위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강원랜드 사무실로 간 뒤 당첨금을 받았다. 수령금액은 세금(3억 원까지는 22%, 나머지 금액은 33%)을 제외한 4억5626만 원.

강원랜드 직원들이 당첨 소감과 당첨금 사용 계획 등을 질문했지만 서 씨는 일절 대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첨금 수령에 필요한 간단한 인적사항만을 적은 채 서둘러 사무실을 빠져나갔다는 것. 강원랜드 관계자는 “거액 당첨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며 “직업과 강원랜드 출입 경력 등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서 씨에게 행운을 안긴 슈퍼메가 잭폿은 슬롯머신 50대를 연결한 뒤 베팅 금액의 일부를 적립했다가 몰아주는 게임. 올해 5월 15일 안승필 씨(60)의 7억 원대 잭폿 이후 6개월여 만에 터진 셈이다. 서 씨의 당첨금은 당첨금 전액을 기부한 안 씨의 7억6680만4250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정선=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