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차기 지도자로 확정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이 "3년 내에 주민들이 쌀밥에 고깃국을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6일 북한 사정에 정통한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달 초순 평양에서 열린 회의에서 "3년 내에 국민경제를 1960¤1970년대 수준으로 회복시켜 '쌀밥에 고깃국을 먹고, 기와집에서 비단옷을 입고 사는' 생활수준을 달성해야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쌀밥에 고깃국' 공약은 김일성 주석이 내걸었던 국민생활 목표라고 지적하고, 할아버지의 위광을 등에 업고 경제 재건에 지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것을 부각하기 위한 발언이라고 풀이했다. 이 회의는 경제관련 회의로 보이며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 주최했고 기업경영자와 경제전문가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김창원특파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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