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폭로로 미국 국방부 등이 기밀정보 취급 관련 통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 해군 사병이 기밀 서류를 팔아넘기려 한 혐의로 적발됐다고 6일(현지시각) 미국 ABC 방송이 보도했다.
미 해군 범죄수사대(NCIS)는 51쪽 분량의 기밀서류를 외국 정부 기관원으로 위장한 FBI(미 연방수사국) 비밀 요원에게 팔아넘기려 한 혐의로 브라이언 민규 마틴 해군 상병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 기지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다.
마틴 상병은 2000달러를 받고 1급 비밀(top secret) 서류 3쪽과 2급 비밀(secret) 서류 49쪽을 넘기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신이 현재 아프간전 중심으로 일하고 있고 앞으로 국방정보국(DIA)에서 일하게 될 것이며 향후 15~20년간 군 정보 관련 일을 하면서 "매우 가치 있는" 정보원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장기적인 거래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틴 상병은 미들네임을 `민규'(MINKYU)'로 쓰고 있고 공개된 사진 등으로 미뤄한국계 미군일 가능성이 있으나 NCIS 등은 이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미 국방부는 브래들리 매닝 육군 일병이 국방부 내부전산망(SIPRnet)에서 아프간전 기밀문건 등 대량의 자료를 위키리크스로 빼돌린 사건 이후 기밀 정보에 대한 접근권을 대폭 축소하는 등의 관리 강화 방침을 내놓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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