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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천공항 흡연실서 단체로 대마초 흡입?

입력 | 2010-12-07 14:24:41


인천공항 대마초 흡입 동영상 캡처화면.

유명 연예인들의 히로뽕 투약과 대마초 흡연 사건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흡연실에서 외국인들이 대마초를 흡입하는 장면'을 촬영한 것이라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Smokin' weed in Korean Airport'(한국 공항에서 대마초 흡입하기)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라온 1분 40초 분량의 이 동영상에는 영어를 구사하는 흑인 4명이 공항 흡연실에서 대마초로 보이는 것을 흡입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들이 피우는 갈색 궐련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담배와는 전혀 다른 형태로 대마초의 모양과 비슷하다. 또 제목에 'weed'라는 단어를 넣은 점을 미뤄볼 때 대마초를 피운 것을 직접 촬영해 올린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동영상에서는 '인천국제공항'이라는 지명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영상에 나오는 유리벽이나 철골 구조물 등이 인천국제공항과 비슷하다. 또 이들이 카메라를 향해 'international airport'(국제공항)와 'Seoul'(서울), 'Korea'(한국) 등의 단어를 여러 차례 강조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동영상 후반부에는 공항 직원 여러 명이 흡연실 밖으로 지나가는 모습이 보이자 이들이 "officer"(직원들)라고 외치면서 조롱하는 장면도 나온다.

이 동영상을 본 국내 누리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대마초를 피워도 적발되지 않다니 검역이 너무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한국을 우습게보고 일부러 한 행동'이라며 분개하는 의견도 눈에 띈다.

문제의 동영상이 누리꾼들의 주장대로 인천국제공항 흡연실에서 대마초를 피우는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공항 내 마약류 검역의 허점 등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김성규 수습기자 sunggyu@donga.com




▲동영상=소녀시대 티파니, 마약탐지견 이끌고 대마초 찾아…인천공항세관 업무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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