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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좋은 신랑신부감의 애인 충성도는?

입력 | 2010-12-07 17:41:35

남 '낮고' vs 여 '낮지 않다'




경제력이나 미모를 갖춰 이른바 스펙(조건)이 좋은 미혼남녀는 연인을 대하는 태도가 어떨까? 이에 대해 미혼남녀들은 남성과 여성에 대해 각각 다르게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즉, 스펙이 좋은 남성은 연인에 대한 충성도가 낮고, 반면 여성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부연 설명하면, 미혼남녀들은 남성의 경우 경제력 등 스펙이 뛰어나면 애인관리에 소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여성은 외모 등의 조건이 탁월해도 반드시 애인에게 충성도가 낮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전문 온리-유와 공동으로 11월 25일부터 5일까지 전국의 초혼 및 재혼 희망 미혼남녀 562명(남녀 각 2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이다.


우선 '스펙이 좋은 남성은 연인을 소홀히 대할 가능성이 높을까요'라는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51.3%와 여성의 50.9%가 '그렇다'고 답해 각각 과반수를 차지했다.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남 43.8%, 여 45.6%)거나 '절대 그렇지 않다'(남 4.9%, 3.5%) 등으로 동의하지 않는 비중은 남성 48.7%, 여성 49.1%로서 긍정적인 답변을 약간 밑돌았다.

이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경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남녀 비슷한 응답분포를 보였다. '이성의 유혹이 많아서'(남 61.7%, 여 82.1%)가 가장 많았고, '자신감이 넘쳐서'(남 33.9%, 여 11.8%)가 뒤를 이었다.

이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이유로는 남녀 모두 '심성 나름이다'(남 83.6%, 여 92.9%)를 압도적으로 높게 꼽았다.

'외모가 탁월한 여성은 연인에 대한 충성도가 낮을까요'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그렇지 않다'는 반응이 절대적으로 우세했다. 즉,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남 68.3%, 여 70.8%)거나 '절대 그렇지 않다'(남 5.4%, 여 1.8%) 등 부정적으로 답한 비중이 남성 73.7%, 여성 72.6%를 차지해,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남 26.3%, 여 27.4%)를 크게 앞섰다.

이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경우 그 이유로는 남녀 똑같이 '집적거리는 남성이 많아서'(남 68.7%, 여 55.7%)와 '외모라는 무기를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어서'(남 21.2%, 여 33.8%)를 나란히 1, 2위로 꼽았다.

이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이유로는 '가정교육 나름이다'(남 48.6%, 여 73.6%)를 첫손에 꼽았고, 기타 남성은 '얼굴값을 해야 한다는 부담'(25.7%), '예쁘게 봐준데 대한 보답 차원'(20.6%) 등을 들었고, 여성은 '얼굴이 예쁘면 심성도 착해서'(18.3%)로 대답했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대표는 "남성은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이성교제에서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여성은 귀속 의식이 강해 교제가 본격화되면 일반적으로 상대에게 높은 충성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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