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린 美합참의장 오늘 방한… 軍수뇌 회동

한국과 미국의 군 수뇌부가 8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처음으로 서울에서 긴급회동을 갖는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한미 양국이 내일 합참에서 양국 합참의장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한민구 합참의장(대장)과 정홍용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중장), 미국에서는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대장), 찰스 자코비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중장),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대장) 등이 참석한다.

한미 양국은 합참의장협의회에서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의도와 북한군의 동향, 향후 안보정세를 평가하고 한미동맹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한 뒤 결과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북한의 도발에 자위권으로 대응한다’는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지침을 포함해 유엔군사령부의 교전규칙을 수정하는 문제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멀린 의장이 공식적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것은 아니지만 특사 이상의 상징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