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이승엽(34)을 영입한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가 한국서 본격적인 '이승엽 띄우기'에 나선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8일 인터넷판에서 오릭스가 이승엽의 입단 기자 회견을 한국과 일본 두 곳에서 열 예정이며 오는 13일¤17일 사이에 구단 관계자가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이승엽을 충분히 예우하고 그를 활용해 한류 야구팬을 오릭스로 결집하겠다는 의도다.
지바 롯데도 지난해 김태균(28)을 영입하면서 세토야마 류조 사장이 직접 한국을 방문, 기자회견에서 스카우트 배경을 설명하며 공을 들였다.
미국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일본인 타격 기계 스즈키 이치로(37)의 친정으로 잘 알려진 오릭스는 2001년부터 4년간 왼손투수 구대성(41.전 한화)이 활약하면서 한국 팬에게 널리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풍운아' 최향남(39)을 시즌 중반 불러 입단 테스트를 치르면서 주목을 받았다.
오릭스 구단 관계자는 '스포츠닛폰'과 인터뷰에서 "이승엽이 일본에서 7년간 뛰었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팬이 많다"며 한국에서 입단식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릭스의 연고지는 오사카 교세라돔과 고베 스카이마크 스타디움으로 일본에서도 재일동포가 많아 이승엽이 기량을 회복하면 한류열풍의 진원지가 될 공산이 크다.
지난달 조용히 귀국한 이승엽은 국내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오릭스는 이승엽과 1년간 연봉 1억5000만엔과 보너스 옵션을 주는 조건에 계약했다고 발표했지만 이승엽은 2년 계약을 사실상 보장받았고 옵션 규모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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