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에서 말레이곰이 탈출해 당국이 포획에 나선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치타가 시내를 활보해 주민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8일 UAE 샤르자지역 경찰에 따르면 치타 1마리가 샤르자 라디손SAS 호텔 주변에서 어슬렁거리고 있다는 신고가 지난 7일 접수됐다.
주민 우마이르 아흐마드는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를 통해 "사람들이 호랑이가 나타났다며 소리를 지르며 달아나길래 장난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치타가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슬람사원(모스크) 옆에 가만히 앉아 있는 치타를 발견하고 주변을 통제했다. 샤르자 환경보호공사 직원들이 포획틀을 이용해 치타 포획에 성공했다.
경찰은 2년생으로 추정되는 이 치타가 인근 가정집에서 애완용으로 사육되다 탈출한 것으로 보고 주인을 찾고 있다.
경찰은 UAE 법규상 치타가 애완용으로 키울 수 없는 야생동물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주인을 찾는 대로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치타는 샤르자 환경보호공사로 인계됐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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