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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포커스] ‘3가지 버전’으로 출연…씨스타 공중파 수난사

입력 | 2010-12-10 07:00:00

KBS2“가사 바꿔”
MBC “춤동작 고쳐”
SBS만 “모두 OK!”



걸그룹 씨스타.


씨스타는 3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지상파 3사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니까짓게’의 방송활동을 시작했다.

그런데 주의 깊게 살펴보면 ‘니까짓게’ 무대는 지상파 방송 3사마다 조금씩 다르다. KBS에서는 가사를 바꿔 부르고, MBC에서는 춤을 일부 변경했다. 3사마다 다른 심의 때문이다.

KBS 2TV ‘뮤직뱅크’에서는 ‘니까짓게’가 상대방을 비하한다는 느낌을 준다는 이유로 방송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그래서 ‘니까짓게 뭔데’를 ‘니 사랑이 뭔데’로, ‘넌 선수’를 ‘넌 센스’로 바꿨다.

MBC ‘쇼 음악중심’에서는 춤동작이 문제가 됐다. 엉덩이에 원을 그리는 춤동작(일명 디제잉춤)이 선정적이라는 연출자의 지적에 따라 이 춤동작을 뺐다.

SBS ‘인기가요’에서만 원래 가사 그대로 노래하고, 원안대로 춤을 춘다.

방송 3사 모두 ‘니까짓게’의 무대 의상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아 애초 기획된 의상을 입지 못하고 있다.

씨스타는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9일 현재 멜론, 도시락 등 주요 음악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보상을 받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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