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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아 교수의 6색 건강요가] 퍼터 잡고 상체돌리기…허리유연성 UP!

입력 | 2010-12-10 07:00:00


1. 양 다리를 어깨넓이의 두배로 벌리고 서서 상체를 앞으로 숙인다. 퍼터를 잡은 왼손을 오른쪽 다리 앞에 두고 오른팔은 옆으로 뻗는다.

2. 상체를 오른쪽으로 비틀어 오른팔을 하늘로 향한다. 시선은 오른손 끝을 바라본다. 10초 정지.

3. 상체와 허리를 최대한 비틀어주며 오른팔을 반대방향으로 넘겨준다. 5초 정지.

4. 오른손으로 퍼터를 잡고 왼쪽 다리 앞에 세우며 중심을 잡는다. 숨을 들이마시며 왼팔을 들어올린다.

5. 어깨와 상체를 비틀며 왼팔이 하늘로 향하게 한다. 왼팔을 반대방향으로 넘겨준다. 10초 정지, 좌우 교대 2회 반복.


입안에서 샤베트가 스르르 녹듯 머리에, 얼굴에, 그리고 입술에 닿았다가는 금세 녹아버리는 눈! 어느새 제법 큰 눈꽃송이들이 나를 향해 날아온다. 소복이 쌓여가는 눈을 바라보고 있자니 노스탤지어가 따로 없고 온통 하얀 세상이다. 폭신폭신한 솜사탕 위에 사랑하는 사람과 누워보고 싶다. 영화 ‘러브스토리’의 한 장면처럼 말이다. 환상적인 분위기는 골프 동반자 모두를 설레게 한다.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핸디가 높거나 낮거나, 남성이든 여성이든, 모두들 아이처럼 기뻐한다. 매너 좋고, 실력 좋고 순수해서 더욱 멋진 사람들…. 필드에서 흰색 그린은 처음 본다. 게다가 퍼팅을 하고 나면 비행접시처럼 가운데 흰 목도리를 두른 볼이 귀엽기만 하다. 롱퍼팅일수록 두꺼운 목도리로 뚱뚱해지는 볼…. 마치 눈사람같다. 퍼팅 후 공이 지나간 자리도 정확히 표시되어 커닝하기도 용이하다. 덕분에 버디까지 성공했다. 밥 안 먹어도 배부르다. 설경이 제대로인 수채화 속의 주인공들 모두 행복에 겨워한다. 이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을 더욱 잘 할 수 있도록 건강하고 유연한 몸을 만드는 골프요가를 소개한다. 하체를 고정하고 어깨와 허리를 최대한 비틀어주는 동작은 비거리 향상은 물론 눈 때문에 미끄러운 페어웨이에서도 중심을 잘 잡아 안정된 피니시 자세를 취할 수 있다. 집중력 강화로 퍼팅 성공률도 높인다면 당신은 필드 위의 멋쟁이다.

※ 효과
1. 상체를 비틀어주는 연습을 통해 어깨와 허리의 유연성이 증대되고 바디턴을 유도하여 몸통스윙을 가능하게 한다.
2. 하체를 고정하고 스윙을 하며 안정감 있는 피니시 자세를  취하게 된다.
3. 어깨관절이 부드럽게 풀리고 오십견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주의
1. 퍼터를 바닥에 직각이 되게 세워야 어깨를 회전할 때 균형을 잃지 않는다.
2. 3번 자세가 어려운 경우 2번까지만 수련해도 무방하며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개인의 유연성에 맞추어 수련한다.

글·동작 최경아
상명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MBC해설위원|국민생활체육회 자문위원
저서: 100일 요가(결코 아깝지 않은 내 몸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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