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이틀…러 외무부 "한반도 긴장 상황 논의 위해"
日 북핵 대표도 9일 방러, 러 대표와 면담
연평도 포격 사건에 이은 한반도 긴장상황 논의를 위해 박의춘 북한 외무상이 다음 주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러 외무부가 9일 밝혔다.
러 외무부는 이날 내놓은 언론 발표문에서 "다음 주에 박의춘 북한 외무상과 위성락 한국 외무부 차관(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며 같은 기간에 그리고리 로그비노프 러 외무부 특임대사(6자회담 차석대표)는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러 외무부는 "한반도 긴장상황 해결을 위해 외무부가 관계국 파트너들과 집중적 논의를 벌이고 있다"며 "이 같은 적극적 대화는 이 지역(한반도)에서의 대결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상황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무부는 이어 발표문에서 "지난달 29일과 30일 (6자회담 러시아 측 수석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무부 차관이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 위성락 한국 외교통상부 차관(본부장)과 전화 통화를 했고 로그비노프 특임대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서울을 방문했다"며 한반도 사태 중재를 위한 러시아 측의 적극적 외교 행보를 강조했다.
모스크바의 외교 소식통은 그러나 "박 외무상의 방러는 지난해 4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북한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계획돼 있던 일정"이라며 "특별히 연평도 포격 사태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면서도 "시점이 시점인 만큼 북-러 외무장관 회담에서 연평도 포격 사건을 둘러싼 한반도 상황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은 당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별도의 언론 발표문을 통해 9일 러시아를 방문한 북핵 6자회담 일본 측 수석대표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일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보로다브킨 차관과 면담을 갖고 한반도 사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러 외무부는 "사이키 국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반도 사태 관련 한-미-일 외교 장관 회담의 결과에 대해 설명했으며 러시아 측은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상황 정상화를 위한 공동 노력과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조건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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